리뷰

날뛰는 삶이 잠잠해지는 방법은 일단 계속 사는 것이다.

매튜 맥커너히와 자레드 레토의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주인공 ‘론’의 행보가 대단히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론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지만 삶의 마침표를 찍어 책장이 덮이길 기다리지 않고, 일어나서 살아간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대단히 방탕하고 천박하기까지 한 그가 삶에 대한 집착을 보이면서도, 그가 막상 살아야할 이유같은건 잘 보이지 않는다. 말그대로 ‘살기 위해 살다보니 이렇게 됐다’라는 느낌인데 이 복잡한 느낌을 매튜 맥커너히가 엄청난 연기력으로 보여줬다. 영화가 주는 느낌이나 메세지에서 무척 인상깊게 봤지만 실화를 각색해 만들었다는 것을 영화 마지막이 되어서야 알았다. 하지만 실화를 찾아보니 영화가 실화를 상당 부분 왜곡하거나 정확히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야하고 어떤 것이든 각색할 수 있지만 그것이 원작 혹은 원래의 사실을 훼손하는 방식이라면 그건 건강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어떠한 약물과 기관을 완전히 편향된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지만 관객에게 상당히 부적절한 인식을 세워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점수를 많이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