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erosaul
2018.01.11
이 영화는 영화라기보다는 다큐에 가깝습니다. 청춘남녀가 결혼이라는 '큰일'에 대면하게 되면서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죠. 사실상 이 문장만으로도 영화 내용은 모두 설명됩니다. 대놓고 네이버 줄거리에도 나오는 것이니 스포라 볼 수 없지요 ㅋㅋㅋㅋ 확실히 작금의 세태에 가장 결혼을 가로막는 것은 집입니다. 도저히 그 나이 때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구매는 커녕 빌리기도 쉽지가 않죠. 그것은 바로 그 윗세대인 우리 부모세대가 집을 끼고 안내놓기 때문인데요. 부동산 불패신화에 따라 다들 투기를 위해 너나없이 뛰어들다보니 이처럼 집값은 천정부지가 되고 이제는 팔아치우려 해도 들인 돈이 아까워서 팔아치우지도 못하고 대출빚때문에 정리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형국입니다. 또한 이 집은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죠. 여기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부동산은 불패라는 논리가 팽배하니까요. 다만 서브프라임 사태는 집때문이라고 보기에는 사람들의 욕심이 더 크게 작용했죠. 집을 빼앗긴 사람들은 모두가 집을 담보로 추가적인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고 이게 일시에 상환 압박이 들어오면서 줄줄이 도산한 것이거든요. 어차피 미국도 정상적으로는 집을 구매할 수 없기에 무조건 은행을 끼게 되는데 문제는 집값도 대출받고 추가적인 생활비로 집을 담보로 또 대출을 받는다는 거죠. 미국인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은 저축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합니다. 돈을 모아서 뭘 산다는 개념이 없어요. 벌면 써제끼고 모자르면 대출받고 그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일명 수표책이라 하죠. 월급이 들어오면 일단 은행에 집어넣고 수표책에다가 금액 써서 송부하면 수신측에서 금액을 요청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때 잔고 부족으로 지급거절되면 대출을 받습니다. 그렇게 빚은 점점 쌓여가는 것이죠. 뭐 한국이라고 별다르겠냐마는 그래도 한국은 아직 저축이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고 부모세대(5-70대)는 전후에 어렵게 살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으는 것에 익숙하고 그 사상을 현재의 자식세대(3-40대)에게 물려주었기에 3-40대의 저축율은 아직도 높은 편입니다. 10대는 어차피 돈을 모은다는 개념이 없는 세대이므로 제외하면 20대가 남는데 20대는 20대 초반의 경우 부모가 IMF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이 많아 저축율이 높은 편이며 20대 중후반은 어느 정도는 풍요로운 어린 날을 보냈던 사람들이 많기에 소비성향이 커서 저축율이 낮은 편입니다. 통계적으로 그렇다는거지 개개인으로 보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성향은 30대가 가장 높으나 30대는 그만큼 돈을 벌고 있으니 여기서는 논외로 합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주택관련 대출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개인에게 대출해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개인대출 비중이 매우 낮았습니다. 부동산 불패에 뛰어든 그 투기꾼들도 자기들 현금다발로 거래했지 은행 문턱 넘어가며 투기한 사람들은 별로 없었죠. 물론 이율이 매우 높았기에 대출이율도 매우 높아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때만해도 은행에서 개인적으로 대출받는다는 생각 자체가 거의 없던 시대입니다. 그당시의 은행은 내 돈 저축해서 돈 불리는 곳이었거든요. 70년대 재형저축 이율을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됩니다. 이율 30%였으니까요. 그냥 단리로 봐도 3년만 예금하면 원금의 1.9배입니다. 물론 그 당시 월급이 5만원 이랬으니까 현재로 비교하면 금액 자체는 크지 않겠지만요. 하지만 그만큼 물가가 쌌으니 실질효용은 현재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대출이 시작된 것은 IMF 이후였죠. IMF 이후 단기적으로 바짝 올라있던 금리는 이제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하면서 한자리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6-7%정도까지 떨어지자 은행에서는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개인에게 대출해주기 시작합니다. 일명 신용대출이라는 명목으로요. 보통 개인은 담보가 없으니 니 카드와 니 계좌 금액을 믿고 대출해주겠다 그거죠. 그때만해도 은행일은 무조건 오프라인이었으니(은행이 온라인으로 넘어온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영업사원들이 고객만 보면 대출받아보라고 그렇게 영업을 해댔다죠. 거기서 좀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다가 투자를 해서 돈을 왕창 불렸고 나머지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다가 생활비 명목으로 탕진했죠. 급기야는 대출을 받아다가 부동산을 매입하기 시작합니다. 하우스 푸어의 서막이 열린 것이죠. 그 이후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다들 잘 아시리라 봅니다. LTV 제한까지 풀어 대출을 왕창해주니 좋다커니 하고 달려들어 집샀으니 그렇게 집값 떨어지는 것을 결사반대하는 것입니다. 이자는 이자대로 나가는데 집값이 떨어져버리면 쪽박이거든요. 다주택자의 몽니는 다 거기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애초에 자기돈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온갖 언론에서 하우스푸어 뭐시기 해대면서 기사를 써대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 하우스푸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사람들 절대 지원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투기심리로 그런 행위를 했으니 철저하게 보복당해야 합니다. 망해서 길바닥에 나앉아봐야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그런 짓 못합니다. 정부에서 강제로라도 집값을 떨어뜨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현재의 집값은 비정상도 한참 비정상이니까요. 이율 다시 올려야합니다. 보통 선진국이 이율이 낮고 비선진국이 이율이 높은 편인데 높은 이율은 서민이 돈을 모으기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우리네 부모세대가 그러하였든 그냥 은행에 넣어놓으면 자동으로 불어나니까요. 어차피 부자들은 예금 안합니다. 다들 투자를 하죠. 이상하게 이율 높아지면 부자들만 돈번다고 호도하는 세력이 있는데 헛소리입니다. 부자들은 '예금따위'를 하지 않습니다. 예금만 했다면 부자가 되지도 못하구요. 그들은 그나마 보수적인 사람들도 채권정도는 합니다. 보통 펀드 혹은 주식을 하죠. 개미들이 찔끔찔끔 하는 그런 주식 말구요. 부자들은 주식 회전주기가 상당히 긴 편입니다. 오늘 사서 오늘 파는 그런 행위는 서민들이나 하지 부자들은 굳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거든요. 애초에 그거 아니고도 먹고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으므로 조바심이 없습니다. 불쌍한 개미들만 일희일비하면서 한강에 가네 어쩌네 하면서 기관 및 외국인, 큰손에게 돈을 헌납하고 있을 뿐이죠. 그 사람들 하는대로 똑같이만 해도 한강 온도 체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MTS 켜놓고 보다가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파는 것 같다 싶으면 본인도 팔면 되고 사는 것 같다 싶으면 본인도 사면 됩니다. 그렇게만 해도 한강은 안갑니다. 이만 쓸데없는(?) 잡학사전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