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곡성

CGV용산에서 여곡성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1986년에 개봉한 고전 공포영화 여곡성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서영희 배우가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던 영화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많이 아쉬웠습니다. 기본적인 캐릭터와 줄거리는 원작을 그대로 차용한거 같은데 이게 뭔가 총체적인 난국이더군요. 매끄럽지 못한 편집과 극초반 월아가 등장할때마다 들려오던 싸이렌(?!) 같은 효과음이 정말 쌩뚱맞아서 최악이었습니다. 근데 이보다도 더 문제는 극의 개연성이 너무나도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애시당초 원귀인 월하가 신씨부인의 몸에 들어가게 된 것도 옥분과 옥분의 몸에 새겨진 만(卍)자 때문에 원혼상태로 접근해서 죽이는것이 불가능하자 사람의 몸에 들어가게 된 것인데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에대한 설명이 너무도 부족해보였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심각했는데 특히 모 배우의 연기는 평을 하기도 난감할 정도였습니다. 대사가 적은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나름의 새로운 시도(나이트 비전을 활용한 씬?!)를 하긴 했습니다만 그보다는 원작의 큰 주제인 원한(?!)에 대해 더 포커싱을 맞추고 절절하게 끌고 나갔어야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묻어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