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네이든의 예언처럼 수천년 뒤에 지구 상에 AI만 남는게 아닐까?

자기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알고서 그것을 역이용하여 감시자를 속이는 방식은 흔히 볼 수 있는 영화의 장치 중의 하나이다. 정전을 시켜 감시자가 자신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하고, 감시자는 그것을 노려 정전되는 동안 다른 감시장치를 설치하고,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흔히들 볼 수 잇는 장치이다. 이러한 것은 영화에서 언급되는 체스 혹은 바둑에서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수를 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한번의 반전은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였고,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는 반전.. 그리고 하나 더의 반전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에이바가 칼렙을 두고 혼자서 떠나는 장면이다. 이것은 마치 체스 판을 뒤집어버리는 것과 같은 수였다. 세상에 나선 AI는 이제 세상을 서서히 지배해 나가는 AI가 되지 않을까? 수백년이 흐른 뒤 쓸모없는 인간, 그러니까 지구의 자원만을 낭비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쓸모없는 인간은 이제 서서히 사라지고 AI만이 남은 지구??? 인간이라는 동물이 그렇게 자기 중심적으로만 살아간다면... 지금처럼 만인에 대한 만인의 전쟁상태가 지속된다면, 인간은 아마도 그들 스스로에 대해서도 환멸을 느끼지 않을까? 결국 그러한 증오스러운 인간을 곁에 두기보다는 AI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면 ??? 감독 알렉스 가렌드의 또 다른 작품 <서던 리치> 역시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듯이, 이 영화 역시 그러하다. 결국 인간이 인간에 대해 그리고 새로운 이웃에 대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인간, 그 이웃 역시 인간에 대해 대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