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ohj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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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아련한 나의 초콜릿 공장

개봉 당시에 할아버지 손을 잡고가서 봤던 영화. 어려서부터 원작을 정말 많이 읽었어서 기대를 많이하고 갔고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영화. 지금은 그 시절의 꿈과 할아버지가 떠오르는 추억의 영화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할아버지와 같이 영화를 보러갔던 그 기억은 초콜릿 향과 같이 아스리이 남아있다. 괴팍하지만 유머러스한 로알드 달의 원작과 팀 버튼이 만나 탄생한 달콤한 판타지. CG는 지금봐도 자연스럽고 미장센과 세트는 실제로 초콜릿 공장에 온거 같은 동화적인 현실감이 든다. 어설픈 CG로 영화 전체를 덮어버리는 영화들보다는 제대로 된 세트를 짓고 필요한 부분에만 CG를 활용하는 아날로그함이 남아있는 영화를 선호하기에 더 만족스럽다. 특히 초콜릿 숲으로 들어서는 장면은 <오즈의 마법사> 영화에서 도로시가 오즈에 도착해 문을 여는 순간의 장면이 떠오른다. 윌리 웡카는 잭 스패로우, 가위손과 더불어 조니 뎁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이다. 철없고 동심으로 가득하지만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윌리 웡카의 모습을 완벽하게 묘사했으며 특히 뛰어난 얼굴 연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딥 로이가 담당한 움파룸파들은 영화의 괴팍한 유머러스한 풍자를 담당한다. 뻔뻔헌 정도로 무표정하게 춤추고 노래하는 그가 있어서 영화가 더 신나고 즐겁다. 지금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나를 보면서 '얌전히 영화나 보지 되도 않는 후기를 쓴다'고 핀잔을 줄꺼 같아 웃음이 나온다. 아역배우들도 자신들이 가진 개성강한 캐릭터에 맞춘 좋은 연기를 보인다. 연기력으로는 모든 것이 좋았던 작품. 원작의 내용을 잘 따라가면서 후속작인 유리 엘리베이터의 요소들을 잘 섞어내었다. 또한 로알드 달 특유의 말장난도 반영했다. 부모와 가족에 대한 메세지를 영상화하면서 더 극대화시킨 정말 좋은 영화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판타지 영화의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지 않을까. 좋았던 대사: The best kind of prize is a surp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