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쿠키영상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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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를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그 꾸준한 불규칙성에 대하여서는 어렴풋이 느껴봤다. 하지만 꾸준함의 기간과 강도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의 블록버스터이다. 옷 입는게 귀찮을 정도의 번아웃 상태가 그리 오래 지속 된다는게 쉽게 체감될리 없다. 주인공 마를로는 거기에 더해 아직 관심이 필요한 첫째 딸과 관심만으로는 부족한 둘째 아들까지 더하여 극강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틱틱대지만 동생을 걱정하는 오빠의 관심과 사랑하지만 무관심한 남편은 야간보모 툴리와의 만남을 견인한다. #야간보모 툴리를 바라보는 마를로의 시선은 마뜩찮다. 내 아이를 남에게 맡긴다는 것도, 그 남이 애도 안낳아봤을 젊은여자라는 점도, 젊은 여자의 옷차림 까지도. 자신과 너무도 다른 이 희한한 야간보모는 그럼에도 그 능력 만큼은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뭘 해야 할지 이미 프로와 같이 알고 아이도 그의 품에서 한점 울음 없이 너무나 잘 자고 있으며 심지어는 8년만의 청소와 미니언즈 같은 컵케이크 까지 척척 선사한다. 하루하루 지나며 마를로는 점차 툴리에게 의지하게 되고 얼핏 그의 남편 보다도 친밀한 이 관계는 나로서는 납득 되지 않던 것까지의 공유를 이뤄낸다. 이런 이들의 관계성은 어느날 밤 둘의 브룩클린으로의 일탈을 통해 정점을 찍게 되고 이 엄청난 유대감의 현장에서 틀리는 돌연 이별을 선언한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종종 이런 영화들이 있어왔다. 작품을 대보라고 하면 기억나는 작품은 없지만 종종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영화가 반전을 준비한다. 그래서 영화의 결말이 예상과는 많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그런 영화들. 26살의 툴리를 통해 이 영화는 반전을 이뤄낸다. 이 반전을 통해 동화 같이 아름답던 이 완벽한 이야기가 다시 현실의 세계로 추락함과 동시에 사태의 심각성을 상기시킨다. #여러가지 복선이나 상징, 상징적인 대사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그중에도 (워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 매일 하나의 부품을 수리해서 결국 모든 부품이 교체된 배는 처음의 배와 같은 배일까? . 하던 질문이 있다. 난 질문에 같은 배라고 생각했고 마를로는 같은게 하나도 없다면 다른 배라고 답한다. 하나씩 세포가 재생되어지듯 내가 매일 조금씩 달라질 때 어느순간 지금의 나와는 다른 그때의 나로 분절되어 살아간다면 어떠할까. #mackenziedavis 샤를리즈테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너무 따스하다.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이 캐릭터가 마를로의 현재를 더욱 암담하게 보이게 하고 빛으로 이끌지만 더불어 이 배우에게 이입하게한다. 95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사랑에 빠질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