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씨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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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1
6.4/파출부, 아니지만 맞고, 맞지만 아니다.
6.4/파출부, 아니지만 맞고, 맞지만 아니다. / 자기 스스로 파출부가 아닌 작가라고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기엔 현실의 자신이 너무나도 파출부이고, 아직 작가로서의 역량보단 파출부로서의 실력이 더 뛰어나기에 더더욱 파출부일 수밖에 없는 처지. 허나 그럼에도 자신은 파출부가 아니며, 파출부로만 살진 않겠다는 의지를 쓸쓸한 뒷모습으로나마 내비치고 있기에 그 초라하고 궁색하지만 나름대로 굳은 의지에 눈길이 가긴 함. / 명숙이 계단을 올라갈 때의 구도와 사운드를 약간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연출해놨음. 계단을 올라 집주인의 작업실에 들어선 순간부터 잠시나마 명숙 본인이 꿈꿔왔던 잘 나가는 여류 작가로서의 시간을 보내는데, 그런 명숙의 신분 상승 욕구를 영화의 분위기와 은근 어우러지게 구현해낸 연출이었음. 계단을 이용한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사회적 신분의 변동과 연결지어 담아냈다는 점에서 영화 <기생충>이 살짝 떠오르기도 했음. / [네이버 시리즈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