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간영화_Hayden
2023.08.26
.
(어느 정도 스포일러가 섞여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흐음...우선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슈퍼맨과 배트맨을 좋아하는 DC 코믹스 팬이다. 그렇다고 마블을 싫어하고 그런거는 아니고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이다. '배트맨 비긴즈' , '배트맨 다크나이트' ,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 '수퍼맨 리턴즈', '맨 오브 스틸' ,(문제의) '배트맨 대 슈퍼맨' 등의 영화들을 보면서 마블과는 느낌이 다른 그들만의 캐릭터들이 좋았지만, 이상한 스토리전개방식을 고수하는 감독들과 작가들이 DC만의 캐릭터들의 개성까지 죽이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너무 크다. (개인적으로 사람들 좀 바꿨으면 좋겠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에 대항하는 영화로 내걸은 DC와 위너브라더스의 작품 '수어사이드 스쿼드(Sucide Squad)'. 마블과 DC의 영화를 같이 볼 수 있었던 나로서는 좋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기대를 품고 본 '수어사이드 스쿼드' 다 본 이후의 나의 반응은 '역시나...왜 이런 전개방식을 고수는 것일까.' 이번 감독은 데이비드 에이어라는 감독이 맡았다고 하던데 총들이 마구마구 나오는 전쟁영화와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이 감독이 왜 히어로 영화를 찍은 것인지. 물론 확실히 총격전에 대한 그의 해석과 표현력은 '트레이닝 데이' 와 그 밖의 많은 작품 속에서 많이 보여줘서 그런지 탄탄하기는 했으나. 겉은 화려하고 속은 조잡한,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될 줄은 그 자신도 몰랐겠지. 연출은 좋았으나, 각본은 형편없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다음 히어로물 영화에서는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의 어이없는 각본들 중 제일 이상했던 장면은 물이 들어있는 통에서 갇혀있다가 나온 '엘 디아블로' 는 처음부터 싸우기 실어하고 정작 싸워야하는 상황에서도 싸움을 기피하는 인물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이유도 없이 우정팔이를 하며 (그놈의 우정팔이...엄마이름 같다고 화해하는 거나 둘다 비슷한 듯 싶다.) 싸우는 그의 모습은 정말 보는 내내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DC코믹스 하면 생각나는 '수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조커' 등등의 인물에 '할리퀸' 과 '데드샷' 이라는 인물들도 관객들에게 부각시켰다는 점에서는 잘했다. 마블과 비교를 하자면, 많은 이들이 마블의 히어로들이 누가 있고 이 기본적인 점에서 히어로들에 대한 홍보를 굉장히 잘한 한편, DC는 히어로의 매력 어필에 성공하지 못하고 수퍼맨, 배트맨 이 두 인물에만 얽메이고 있는 실상이었는데 조금씩 새로운 캐릭터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데드샷과 할리퀸에 대한 영화가 따로 나와서 관객들의 관심도를 더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인물은 잘 살렸지만, 아직 DC의 갈 길을 너무나도 멀었다. 제일 먼저 정말 어이없는 이 스토리전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정말...하...답이 없다. 적어도 DC 캐릭터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영화 각본을 하고 감독을 했으면 좋겠다. 그에 반해, 같이 나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캬...정말 영화 특색을 굉장히 잘 잡았고 (마블 BGM 선정은 진짜 인정한다.) 연출도 좋고 영화에 꾹꾹 눌러 담은 느낌이 있어서 영화 보는 맛이 있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영화를 찍어낸다면, DC를 좋아하는 나도 DC를 버리고 마블 캐릭터들을 보며 웃음지을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조금만 더 지켜보고 기다려보련다. 제발.....감독....각본....제발....살려줘.... 이상 '수어사이드 스쿼드(Sucide Squad)' 리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