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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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라이드'는 승진을 위해 생모를 찾아야하는 변호사가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영화다. 상당히 수위 높은 19금 코미디를 선보이는 이 영화는 이런 유머코드에 동양인 이민자 감성도 넣는 과감한 시도를 선보인다. 세스 로건이 프로듀서인 이 영화는 그가 제임스 프랑코와 함께 자주 만들던, 섹스와 마약이 말도 안되게 넘쳐흐르는 저질 청불 코미디의 동양인 여성 버전이다. 네 친구들의 좌충우돌 로드트립 코미디인 이 영화는 이 친구들이 약에 파묻기도 하고, 섹스도 화끈하게 하는 여정이다. 9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동안 온갖 사건들이 확확 벌어지고, 모두 다 하나같이 오버스럽기 때문에 정신이 없는 느낌도 있지만, 그것이 결국 이 장르의 매력이기도 한 것 같다. 한편, 이 영화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유머 속에는 '미나리'나 '푸른 호수' 같은 동양인 이민자들의 애환과 고민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기도 하다. 결국 국적과 그동안 살아온 삶이 만든 정체성, 그리고 문화적, 인종적 뿌리가 만드는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여기서 영화는 정체성이라는 키워드를 단순히 문화나 국적이나 인종으로 국한하지 않고, 마약과 섹스의 광란을 통해 성적 해방감, 우정, 사랑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확장한다. 동양인 캐릭터가 이토록 자극적인 수위의 코미디를 펼치는 것이 서양에서는 아무래도 신선하게 느껴질 수는 있고, 그 부분이 사실 이 영화의 핵심적 유머 동력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동양인 관객으로서는 코미디의 타율이 왔다갔다하는 영화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