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종이학
종이학
2018.12.27
"수남이 형"이 왔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서막을 끊었던 <맨 오브 스틸>은 첫 스타트로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 그러나 이후 DC 확장 유니버스는 워너의 조급함과 감독의 역량 부족 등으로 처절한 몰락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그 와중에 고군분투하던 <원더 우먼>이 있었으나 이 또한 크고 작은 아쉬움들이 있었다. <아쿠아맨>은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놓여있던 DC 확장 유니버스의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졌고 그만큼의 기대가 걸려 있었다. 뚜껑을 까보니 <아쿠아맨>은 충분히 DC 확장 유니버스의 산소 호흡기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이었다. 사실 <아쿠아맨>은 제임스 완 감독에게 전권이 쥐여진 작품인 만큼 이전과는 달라야만 했다. 그리고 <아쿠아맨>은 과거 작품보다 더 나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 바닷 속 공간에 대한 영상미, 이제는 부족하지 않은 스토리. 일부의 아쉬움은 남지만, 나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구원투수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아쿠아맨>을 후하게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이 작품을 시작으로 DC 확장 유니버스가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지기를 바란다. 슈퍼맨과 배트맨이라는 양대 히어로를 보유한 DC가 이렇게 허무하게 몰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