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카시모프
카시모프
2023.09.07
할머니가 전해주는 사탕
남편의 할머니가 돌아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둘은 제주도로 내려간다. 하지만 할머니는 글도 못쓰고 읽지도 못하는 분. 강제로 다른 사람이 쓴 유서에 지장을 찍어봤지만 효과가 없다. 자식들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린다. 굉장히 단순하고 소박한 이야기고, 로케이션도 일반 제주의 시골 가정집이지만 분위기만 느껴도 제주도라는 것이 전해질 정도로 색감과 분위기를 잘 잡았다. 그리고 감독의 디렉션이 훌륭했는지, 제주어로 연기하는 나이 든 연기자들인데도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또한 집안 어른이 돌아가실 때 그 재산을 놓고 싸움을 본 적이 있는 관객들이라면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질 이야기와 연출이 좋았다. 짧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서도, '할머니가 전해주는 사탕'처럼 굉장히 영화적인 연출이 들어가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것이 완성도를 더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