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팔청춘
이팔청춘
2019.01.07
모든게 적당히 좋았던 영화. 인간의 이기심만 빼놓고...
영화 좋다는 평들이 은근 들려오길래 속는 셈 치고 본 영화. 한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이 상당하구나라는 걸 느꼈던 시간이다. 물론 작화나 스토리는 아직 어설프거나 뻔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순수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 정도의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감 가고 자연스러운 작화. 뻔하지만 충분히 교훈적이고 기승전결 확실한 스토리. 순간순간 긴장감과 감정의 조절을 잘 도와주는 좋았던 음악. 과하지 않고 적당했던 개그.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무척 적당하다는 생각이 드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인간과 함께하는 게 행복인 개들도 있고, 자유가 행복인 개들도 있다는 중도를 지킨 결말이 그래서 맘에 든다. 이런 행복도, 저런 행복도 존중해줄 수 있는 결말, 그리고 함께하는 게 행복이기 위해선 무엇이 중요한지도 잘 알려주니... 다만 영화의 긴장감을 위해,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반영하기 위해 등장하는 인간의 이기심들은 보는 내내 참 씁쓸했다. 무책임하고, 이기적이고, 악하기까지 한 그 모습들은 과장이 아니라 축소가 된 모습들이기에 뭐라 할 말이 없었던... 개공장 제발 없애라 증말 ㅠㅠ 앞으론 한국 애니메이션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준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