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씨네소울
2023.09.21
스포일러 주의!
블루 비틀 정보 출연진 후기 리뷰 결말 스포 O 쿠키 O DCU 가족 히어로 영화 추천
1. DCEU와 DCU 사이에 걸린 애매한 포지션 2022년 10월 제임스 건이 DC 스튜디오의 새로운 CEO로 영입된 이후 2023년 2월 세계관 리부트를 발표했었죠. 그런데 이미 제작 중인 영화들 중 <플래시>를 DCEU의 마지막 영화로 선정하고, <블루 비틀>과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두 편은 리부트될 DCU로 편입시키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DCU 챕터 1의 영화 라인업은 <슈퍼맨 : 레거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발표되었고, 4월에 다시 한번 컨펌하였는데요. 즉, <블루 비틀>과 <아쿠아맨>, 그리고 <로스트 킹덤>은 DCU 세계관과 타임라인은 같이 하면서도 제임스 건이 주도하는 DCU에는 속하지 않는 작품들인 것이죠. 그러나 작품을 감상한 느낌으로는 작품 속에서 그 어떤 DCEU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으며, 내용 또한 전혀 별개의 내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무난히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배트맨은 파시스트야!'라는 농담아닌 농담이 등장하긴 하지만, 다른 슈퍼 히어로 또한 전혀 등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블루 비틀>은 별도의 영화라 보셔도 무방할 것 같네요. 2. <블루 비틀> 대략적 줄거리 '코드 인더스트리'라는 무기 제조 회사의 CEO인 테드 코드가 실종되는 사건이 연일 뉴스 보도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하이메(숄로 마리두에냐)는 대학 졸업을 하고 다시 본국인 멕시코로 가족들의 품속으로 귀국하게 되는데요. 그는 졸업은 했지만 아직 일자리가 없어 그의 여동생이 일하는 코드 인더스트리의 대표 빅토리아 코드(수잔 서랜든)의 집을 청소하는 일을 같이 하게 됩니다. 이후 테드 코드의 딸 제니(브루나 마르케지니)를 만나게 되는 하이메. 제니는 고모인 빅토리아 코드가 아버지의 회사 운영 정책과 반하는 무기 제조를 시작한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었죠. 그리고 빅토리아 코드는 기이하고 신비한 전설의 유물인 '스캐럽'을 드디어 찾게 됩니다. 스캐럽이란 인간의 몸에 붙어 인간을 숙주로 삼아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몸에 강화 슈트를 착용시키고, <아이언맨>처럼 온갖 기능들을 가지게 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진 물체였는데요. 그런데 이는 아무나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스캐럽이 인간을 선택해야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 하이메가 스캐럽의 선택을 받아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슈퍼 히어로가 되어 버리고 말죠. 이후 그는 그의 파워를 실감하게 되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빅토리아 코드 일행과 싸우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3. 좋았던 점 영화의 구성이 꽤나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잘 살린 작품으로 보이는데요. 근접 전투 시퀀스 역시 카메라 기법을 잘 사용하여 멋드러지게 촬영했고, CG 효과 역시 전혀 이질감 없는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영화 기술적인 부분들을 제외한 내용적인 부분들이 저는 더욱 좋았습니다.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들은 개인의 능력치를 활용하여 단독으로 행동한다거나, 팀을 꾸려 행동하는데 반하여, 이 작품은 주인공 하이메의 가족들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빅토리아 코드 일행에 맞서기 위해 같이 싸우게 되죠. 다만 이 과정에서 하이메의 아버지는 희생을 당하게 되지만, 가족들과 히어로가 함께 하는 내용이란 점이 '가족 영화'로 보기에 참 좋았던 것 같아요. 4. 아쉬웠던 점 주인공 하이메가 스캐럽의 선택을 받아 능력치를 발휘하는 모습은 꽤나 매력적이며, 스캐럽의 기술력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블, DC에서 그동안 보여준 히어로물에 비해 다소 단순한 서사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결말이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은 약간 아쉽긴 했던 작품이었어요. 아무래도 온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성숙한 히어로물을 원했었는데, 빅토리아 코드 일행, 즉 빌런들의 수와 역할 또한 그다지 크게 위협적이지가 않아서 긴장감을 느끼는데는 아쉬웠습니다. 5. 결론 킬링 타임 영화로는 굉장히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쿠키 영상은 두 개 있습니다. 엔딩 크레디트 이후 한 번, 그리고 다 올라가고 난 이후 한 번인데요. 첫 번째 쿠키영상은 제니 코드의 아버지인 테드 코드가 살아있다는 메시지가 컴퓨터로 전송되는 장면이었고, 두 번째 쿠키영상은 tv 속에서 만화가 나오는 영상이었습니다. 블루 비틀 속편이 나오는 건지, 아니면 DCU에 편입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몰입도 역시 꽤나 좋기 때문에 마음 편히 온가족이 모여서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오니, 후에 개봉을 한다거나 OTT로 출시가 된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영화 <블루 비틀>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