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면은 평등하다

타이타닉이라는 세상의 축소판. 그것의 침몰은 세상의 종말이다. 수직적인 계급 사회는 죽음 앞에서 평등해진다. 보물이건 고물이건 똑같이 수평의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그 죽음 앞에서 거의 유일하게 의연했던 이들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자기 일을 완수하던 사람들(연주자들, 선장, 설계자, 선원들)이었다. 감독의 장인정신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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