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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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합리화의 동물이다. 양심의 가책을 가진 고통스러운 현실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맹목적인 신념의 두 가지 모습 중 무엇이 더 애처로운가? 나는 둘 다 싫다. 바다 향이 가득한 싸늘한 가을에 아름답고 으스스 한 연출. 그러나 늘어지는 부분들이 좀 아쉽다. 뛰어난 전반부가 끝나고 후반부의 절정에서 먼가 더 있지 않나 싶었는데, 전작 ‘힐하우스의 유령’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지 하품이 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