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배현빈
배현빈
2023.11.13
그 시절,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Before the sun rise로 유명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영화를 보다보면 묘하게 필름그레인 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는 인위적으로 필터를 사용한게 아니라 정말로 영화를 필름으로 찍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6살이었던 2002년부터 시작해, 성인이 된 2013년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보통 영화에서 등장인물의 성장기를 다룰때는 아역을 써서 회상으로 처리하는데,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처럼 12년동안 꾸준히 촬영하는 방식을 취했다. 단일 영화를 제외하면 해리포터 시리즈가 주인공 3인방이 성인이 될때까지 매년 촬영하긴 했지만, 단일 영화로는 #보이후드 가 최초다. 보이후드는 뭔가 거대한 스토리아크나 줄거리가 있기 보단, 이혼가정에서 자라는 소년의 성장을 담담히, 그리고 천천히 보여준다. 영화속에 직접적으로 지금이 몇년이다 라고 드러내는 것은 없지만, TV뉴스나, 해당 시기에 유행하는 대중문화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알게한다. 한명의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그만큼 셀 수 없이 많은 갈등과 고민들. 나의 어린시절의 수많은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것 처럼, 한명의 소년도 BoyHood를 거쳐 어른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