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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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스

2023.11.16

불쾌한 설득

솔직히 이 영화는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는 물론이고 제목까지 불쾌함이 느껴졌었다. 그래서 당연히 부정적인 것들이 가득한 영화일 거라고 예상하고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거북했다. 그런데 그런 불쾌감을 느끼면 거부 반응이 일어나야 했지만, 묘하게 설득되고 있다는 게 정말 기이한 경험이었다. 이해가 안 되는데 설득이 되는 양가적인 마음이 들었다. 그로 인해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내 정신이 정말 이상해진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기묘한 영화였다. ​ 이 영화에서 불쾌함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야마토를 연기한 아베 사다오가 정말 굉장했다. 선하고 웃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눈빛은 살인자의 것이라 그 기묘함이 배가되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무서웠다. 고문 장면이 굉장히 잔인하고 내용 자체도 불쾌함이 가득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특이한 경험을 한 것 같아 괜찮게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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