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팔청춘
2019.03.01
우울하지만 우울하지 않을래!!
충동적으로 나눔 받아서 보러 간 영화. 제목이 주는 궁금함 때문에 선택하게 된 영화긴 한데 영화를 보고 나니 제목이 뭔 의미인지 알 것 같긴 하네~ 우울함으로 점철된 청춘들의 이야기. 그래서인지 영화는 중반부까지 캐릭터도, 이야기도, 음악도, 분위기도 모두 우울하다. 보고 있는 나까지 괜히 우울해지는 느낌에 밝은 생각도 해보고 밝은 면을 찾아보려 애도 써보고... 직장도, 사랑도, 가족도, 친구도, 인생의 즐거움도 없이 그저 살아있기에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영화의 결말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묘하게 희망차게 끝난다 ㅋㅋㅋ 주인공들이 퐈이팅 넘치는 결심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인생에 극적인 터닝포인트가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하고 있는 일이 막 잘 풀리는 것도 아닌데 그저 짙은 푸른빛 하늘을 뚫고 내리쬐는 햇살을 맞는 것만으로도, 나란히 앉아 피어오른 꽃 한 송이 쳐다보며 미소 짓는 것만으로도, 길가에 울려 퍼지는 길거리 가수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괜히 희망이 차오른다. 그렇긴 해도 결과적으로 내 취향은 아닌 걸로... 난 그냥 밝고 희망찬 영화가 좋다 ㅋㅋㅋ 익숙지 않은 배우들이었지만 이케마츠 소스케와 이시바시 시즈카의 연기는 참 좋았다. 희망 없이 목적 없이 살아가는 청춘들의 불안하면서도 위태로운 모습을 잘 표현해낸 듯... 한없이 우울할 수도, 한없이 즐거울 수도 있는 인생. 뭐 거창한 무언가가 있어야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건 아니지. 그저 하루하루 즐거움을 찾으며 감사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극장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