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kin Job
2019.03.02
영화 속에도 뉴턴 1법칙이 유효해야하는가
#살인마잭의집 #TheHouseThatJackBuilt #겁나많은_제작사 #엣나인필름_배급 #라스폰트리에_각본연출 #맷딜런 #브루노간츠 . . - 뉴턴의 1법칙 <관성의 법칙> 외력이 없을 때 물체가 자신의 이전의 운동상태를 이후로도 유지한다는 자연불변의 법칙이다. <살인마 잭의 집>은 항상 문제작을 내놓는 ‘가스파 노에’ 감독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는 문제작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까지 몰고 다닌다. 작년 이 영화가 칸에서 상영을 시작하고 20분만에 100명의 관객이 소지품을 챙겨 극장을 나갔다. 하지만 그 의미는 ‘가스파 노에’의 <돌이킬 수 없는>의 관객들의 퇴장과는 그 성격이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후로 이 영화의 스포일러와 정성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평가를 포함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저수지의 개들> <로우>같은 영화의 연출과 충격적인 촬영신으로 관객들이 퇴장한 것과는 달리 관객들이 퇴장했다는 <살인마 잭의 집>의 초반 20분은 코미디 장르의 연출했으며 살인장면의 강도랄 것도 없는 어찌보면 상당히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고 흔한 시퀀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의 관객들은 그 어떤 의문이나 호기심도 없이 뒤도 돌아보질 않고 자리를 떴으며 정성일 평론가는 그 시퀀스에 대한 평을 가벼이 보거나 대수롭지않게 평하는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볼 수 있는 단서라고까지 했다.(물론 농담조로 하신 말이었다.) 난 이 지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다. 모든 예술이나 창작품은 그 것을 내놓은 이들을 평가하는 잦대로 작용하지만 작품 안과 밖의 세계는 구분지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물론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같은 작품에서의 자기합리화와 변명을 극에서 늘어놓는 졸렬함과는 또 다시 구분한다.) 그 20분만에 100명의 관객들은 왜 퇴장을 했는가? 그것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이전 나치발언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도끼눈으로 영화의 상영을 기다렸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문론 ‘라스 폰 트리에’의 발언이 이치에 맞으며 그에게 찬동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내 친구였다면 다시는 연락안하다 —;;;) 과연 그 20분의 시퀀스가 그렇게 역겨운 것인지 반복해서 되내어봐도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영화가 모두 끝나고 그 시퀀스를 다시 떠올린다면 그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퀀스만 보고 나와버린 관객들은 사람의 말 한마디로 그 사람을 단정지어버리는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되질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