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선택과 책임

가버나움의 시놉을 보자마자 지난 10월 개봉한 '미쓰백'이 문득 떠올랐다. ⠀⠀⠀⠀⠀⠀⠀⠀⠀⠀⠀⠀⠀⠀⠀⠀⠀ 미쓰백을 본 후의 여운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다. 그만큼 소재 자체에서 감정 소모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다. ⠀⠀⠀⠀⠀⠀⠀⠀⠀⠀⠀⠀⠀⠀⠀⠀⠀ 이번 '가버나움' 또한 그랬다. 보기 전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보러가야 하는 작품이었다. ⠀⠀⠀⠀⠀⠀⠀⠀⠀⠀⠀⠀⠀⠀⠀⠀⠀ 하지만, 영화의 뚜껑을 직접 열어보니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밀려오는 감정은 '분노'보다는 '먹먹함' 그리고 '씁쓸함'이었다. 이게 현실이라는 것에 대한 자각에서 오는, 분노를 넘은 그 이상의, 담담하고 씁쓸한 감정이 느껴졌었다. ⠀⠀⠀⠀⠀⠀⠀⠀⠀⠀⠀⠀⠀⠀⠀⠀⠀ 미쓰백에 이어 이번 가버나움도 '책임'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었다. ⠀⠀⠀⠀⠀⠀⠀⠀⠀⠀⠀⠀⠀⠀⠀⠀⠀ 인생에 있어 선택을 하면 항상 책임이 따른다는 것, 선택과 책임은 항상 붙어다닌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