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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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2023.12.14

(마침내) 상처를 마주할 용기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떠나고 싶어 하는 리와 함께 남아주길 바라는 패트릭의 갈등을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리가 가지고 있는 죄책감의 근원과 깊이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 때문에 조카의 보호자가 되길 거부하는지를 보여주며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끌어낸다. 영화를 보는 동안 가슴이 먹먹했던 건 리의 잘못을 따지기보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관찰자의 시선에서 덤덤하게 들려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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