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리
마리
2023.12.14
사춘기 시절 나의 일기장 같은 영화
크리스틴과 엄마 매리언은 서로의 닮은 점 때문에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세상 모든 모녀 관계와 닮아 있기에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자식은 결코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어른이 되어가며 알게 되는 것이 있다면, 부모님은 자녀들이 자신의 좋은 점만 닮아 세상을 현명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창 예민한 10대 청소년기에는 잘 와닿지 않고, 한참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이 늘 아이러니지만... 무엇보다 영화에서 모녀가 투닥거리는 모습, 어떻게든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으로 가고 싶어 하는 크리스틴을 보면서 사춘기 시절 한창 엄마와 싸우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심지어 무조건 대학은 집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것까지 비슷해서 소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