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C가 '순한 맛 데드풀'을 만들 줄이야!

'원더 우먼', '아쿠아맨'에 이어 DC가 감을 잡은 것 같다. 고유색인 진중함 이외 밝고 유쾌한 느낌, 그리고 연령대를 조율할 줄 아는 능력이 생겼달까. 15세 청소년 히어로라서 성인 입장에선 너무 어린이 감성이거나 유치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도 후하게 평가하고 싶은 건, 복잡하지 않고 확실한 색깔을 지녔다는 점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웃길 줄 아는 말맛(드립)과 청소년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럴싸한 히어로라는 개념적립, 그리고 걸맞는 성장기를 그렸기 때문. 그 과정에서 청소년 배우들과 높은 싱크로율 맞췄던 재커리 리바이의 역량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면서도 '아쿠아맨'에서 느꼈던 섬뜩함(?)도 있다. 제임스 완 사단 출신답게, 데이비드 F. 샌드버그식 악당의 비주얼도 강렬하다. 존재감도 중반부까진 제법 괜찮았다. 그리고 '샤잠!'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DC 히어로 및 히어로 영화의 클리셰를 군데군데 비틀어버린다. 마치 '극한직업'이 국내 코미디 영화의 클리셰를 부순 것처럼 말이다. 그레서일까, '샤잠!' 속편은 어떻게 나올 지 조금씩 기대가 된다. "Say my name, SHAZAM!" -2019년 3월 29일 '샤잠!' 언론/배급 시사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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