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타누키
타누키
2023.12.26
좀비 씨의 사후세계
시놉만 보면 뭔가 뻔해 보이지만 시간이 맞아 본 작품인데 나중에 보니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키루(1952)가 원작이더군요. 원작을 보지 못해 비교는 못하겠지만 5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데다 오프닝부터 화면 비율까지 고풍스러움을 가져오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모르고 봤음에도 뭔가 일본적인 감성이 넘친다 생각했는데 생의 마지막에서 비로소 시작하는 사후세계를 따스하게 그리고 있어 눈물 나는 영화였네요. 어려서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에 이렇게 위로되는 작품이라니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가 각본을 맡아 잔잔하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