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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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는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려고 하는 어린 윌리 웡카에 대한 뮤지컬 판타지 영화다. 폴 킹 감독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심이 넘치는 세상을 그리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을 펼친다. '패딩턴' 실사 영화들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사로잡은 어린이 영화들을 만드는데 성공한 폴 킹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윌리 웡카의 오리진 스토리를 선보인다. OST를 보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1974년 영화화였던 '초콜릿 천국'의 직접적 프리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화려함과 어두움의 대비가 꽤나 강했던 1974년작보다는 전체적으로 시각적으로도 많이 밝아지고 색감이 강해지기도 했으며, 우스꽝스러운 악당들과 천사 같은 선역들, 그리고 동화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마을이라는 배경은 정말로 로알드 달 소설의 감성과 분위기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긴 듯한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면 '패딩턴' 또한 이런 순수하고 희망이 넘치지만, 한편으로는 뚜렷한 선악구도와 권선징악 이야기로 고전적인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폴 킹은 로알드 달 이야기에 안성맞춤인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처럼 약속과 정직함, 부자와 가난의 계층, 그리고 욕심과 절제에 대한 주제의식을 다룬다는 점에서 원작의 정신을 많이 계승하고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원작에 대한 존중과 애정도 많이 느껴진 영화였다. 티모시 샬라메는 주로 사연이 많거나 방황 중인 청년을 많이 연기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좀 더 밝고 순수하고 명랑하게, 1974년의 진 와일더의 윌리 웡카와 결이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꽤나 새로운 모습이었다. 거기에 춤도 추고 노래로 부르면서 뮤지컬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신체적 연기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력은 당연히 좋지만, 그동안의 필모동안 보여준 이미지 때문인지, 아니면 진 와일더의 재능과 많이 비교되서 그런지 솔직히 티모시 샬라메가 이 역할에 맞는 배우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할 일은 다한 느낌이었다. 대신 수많은 조연 배우들이 너무나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패터슨 조셉, 올리비아 콜맨과 휴 그랜트의 존재감은 너무나도 완벽했다. 어떻게 보면 빌런들이 영화의 매력을 많이 살려준 느낌이 강했다. 결국 영화는 이런 매력있는 빌런들은 상대로 멋지고 아름다운 한방을 날리는 웡카와 친구들에 대한 유쾌한 모험을 그리며, 로알드 달의 세계에 어울리는 사랑스럽고 희망적이면서 아주 아주 달콤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