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함수정
2019.05.15
러시아의 한 학교에서 어린아이가 수업을 끝나고 집으로 향하고 있고 가는 도중 갖게된 비닐리본을 가지고 놀다가 나무의 높은곳에 던져놓고 집으로 향한다. . 아이의 이름은 알로샤.. 제냐와 보리스 사이에서 태어나 12살이 된 알로샤는 엄마나 아빠의 사랑 따윈 받아본적이 없는것 같다. . 늘 겁박하고 화내고 짜증내는 엄마..그러고보니 부부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알로샤의 존재는 그저 두 사람에겐 짐이었나부다. . 그날도 어김없이 제냐와 보리스는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그걸 자기 방에서 듣고 있던 알로샤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울음이었다. . 다음날 알로샤는 참지 못하고 가출을 하게 되는데 제냐와 보리스는 자신의 연인들과 꿈(?)같은 시간을 보내느라 알로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 . 뒤늦게 경찰까지 동원해서 찾아보지만 끝내 그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 제냐가 알로샤를 대하는 방식은 자신의 엄마가 자기를 대하는 태도와 많이도 닮아있고, 실제로 그렇게 말을 하는데 쏟아내는 단어들이 거의 막말 수준이다. . 분명히 두 사람은 각자 알로샤를 찾고 있는데 두 사람은 머리속엔 알로샤가 없는듯 보인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모습이 아니다. . 결혼을 할 때 부터 서로를 사랑이 아닌 수단으로 보고 했기 때문이라는데 제냐를 보고 있자니 막 화가 난다. 모성애라는게 1도 없는 여자같고.. . 이게 러시아의 현실이라 생각하고 보기엔 우리 사회도 그리 많이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많이도 씁쓸해진다. . 자원봉사자들이 부모보다 더 열상적으로 알로샤를 찾는 상황은 글쎄... 어떤 말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