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시주뇨비 님의 영화 <로켓맨> 리뷰 - 키노라이츠
드라마 / 2019

2019.06.04 06:05:44
그가 선택한 이름 엘튼 존
솔직히 나는 엘튼 존을 정확하게는 잘 모른다. 이상한 옷을 입은 레전드 가수, 킹스맨에 나온 가수 정도로 더욱 인식이 되어 있을 만큼 엘튼 존의 곡에 대해서 정말 지식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욱 고민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을 내가 다 모르는거니까 과연 내가 이 영화를 즐길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처음으로 나온 노래에 나는 바로 진짜 온몸에 전율이 쫙 왔다. 닭살도 돋았었는데 음향 효과가 최대인 곳에서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런 에저튼은 그저 엘튼 존이였고 마치 뮤지컬을 보는듯한 엘튼 존의 이야기와 신나는 음악들에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다만 아쉬운점은 모든 곡이 다 좋을수는 없었고 아무리 레전드의 명곡이라 한들, 영화적 취향 차이가 아닌 음악적 취향 차이에 대한 부분과 좋을땐 엄청 좋은데 아닐땐 뭔가 많이 아닌듯한 중간이 오래 가는 듯한 전개에 조금 아쉬움이 컸다. 그때문인지 2시간이라는 시간이 다소 길게느껴지는 느낌이랄까 근데 그러다가 또 갑자기 몸에 전율이 오는 이 사랑스러운 영화. 하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건 태런 에저튼의 명연기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영화속의 엄청난 미술과 연출에 전율이 다시 한번 쫙! 그의 삶을 최대한 다 넣으려고 한 나머지 생략되어서 보여주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것또한 자연스럽게 잘 처리했다고 생각은 든다.

영화를 보면서 사실 조금 슬펐다. 눈물이 고이고 그런것이 아닌 슬픔. 사실 스타라는 직업 자체가 포기하는것이 많다. 남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주고 자신도 기쁨을 얻어가는 직업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포기해야될것이 많다. 우리는 모두다 알고 있다. 스타들이 어떤 포기를 하는지, 밖에 나가는 것도,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연애도 그 어떤 평범한 것들도 심지어 가족들에게 까지 스타들에게는 제약이 생긴다. 스타들이 망가지는 수 많은 사건들을 봤지만 그때마다 이 생각이 든다. "정말 누가 과연 그 스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 노력이라도 했을까?" 대중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에, 대중들이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달라지는건 없으니까 말이다. 당신의 노래는 이기적이고 독창적이에요. 그래서 외롭고요. 그래도, 그럼에도 그가 선택한 이름 엘튼 존을 끝까지 지켜내줘서 고마울 뿐이다.


- 엘튼존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알고 보시는게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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