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좋은 '기승'과 아쉬운 '전결'

미확인 생물체의 위협에 대한 긴장감을 영화 중반까지 꽤 잘 끌고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간에 1,2차 방화벽이 깨지면 우주 정거장의 사람들을 격리하거나 제거해야 한다는 부분이 좀 뜬금없었고 마지막에 2개의 구조선이 있는데 굳이 1명이 캘빈을 끌고 죽는 것는 설정도 억지스러웠다. 심지어 반전의 결말은 억지에 한술을 더 뜬 격이라고 봤다. 우리가 보통 반전 영화를 보고 스릴을 느끼는 것은 그전에 빌드업이 차곡차곡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식스센스, 인비저블 게스트, 그을린 사랑 등등.. 다만 이 영화의 반전은 너무 빌드업이 적었고 반전을 위한 반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구조선이 우주 쓰레기 조금 맞아서 대기권 아래로 가야하는 구조선은 위로 가고, 대기권 위로 가야 하는 구조선은 아래로 가는 것은 너무 억지다. 심지어 라이언 고슬링은 이미 대기권 밖에서 헬멧이 벗겨졌는데 지구에 떨어지기까지 어떻게 살아있었던 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아주 잘못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울 따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