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iwon.hage
2024.02.28
스포일러 주의!
독보적인 스케일 컨트롤러 드니 빌뇌브가 선보이는 21세기 새로운 스타워즈의 새로운 이정표, 영화처럼 관객들을 광신도로 만들어간다.
독보적인 스케일 컨트롤러 드니 빌뇌브가 선보이는 21세기 새로운 스타워즈의 새로운 이정표, 영화처럼 관객들을 광신도로 만들어간다. 베이스의 묵직한 음악으로 가득 찬 영화 사운드 디자인이 작품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제대로 이해시켜준다. 그와 동시에 빈약하고 너무나 익숙한 플롯이 건조한 모래처럼 텁텁하다. 샌드웜 롤러코스터는 거의 시각 혁명에 가깝지만 전편보다 액션이 부족하며, 드니 빌뇌브 감독 본인의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표현으로 웅장한, 나쁜 말로는 액션 쾌감은 거의 없는 편이다. 최종적으로 이 후속편은 그냥 거의 세 시간짜리 모래바람 러브스토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 스포일러 ———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들의 소모성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황제 역의 크리스토퍼 웰켄은 초반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끝내 그 포스를 유지하지 못한 체 어설프게 마무리를 하고 그의 후계자인 플로렌스 퓨도 주인공의 공세에 움찔거리는 모습들에서 너무 힘이 빠져버렸다. 하코넨의 데이브 바티스타는 후속편의 차세대 빌런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어리버리 클리셰에 당해버렸고, 새로운 빌런은 그냥 소시오패스 그대로 무게감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아주 짧게 나온 레아 세이두의 캐릭터가 가장 돋보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