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개가오
2024.03.02
패트와 매트와 함께 아동기의 감수성을 책임진 기억이 있는 추억의 작품...
기술의 발전인지 규모의 힘인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정교해진 스태츄와 모션 무엇보다 이야기와 연출적인 스케일이 커지는 게 눈에 띄면서 시대를 타지 않는 유머와 디자인이 반가웠다. (방영 순서: 미공개 특별 ep 2002년 > 1989년 > 1993년 > 1995년) 어릴적 봤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당시엔 그저 학교에서도 틀어주고 집에서 비디오테이프로 멍하니 볼 수 있는 지금으로 치면 어린이 유튜브 채널과 같은 동심 가득한 애니메이션으로 패트와 매트와 함께 아동기의 감수성을 책임진 기억이 있는 추억의 작품이다. (아동의 시기를 지나면서 생긴 동심의 빈자리를 스폰지밥이 채워줬다.) 어린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소소한 유머와 자극 없는 오묘한 스릴러가 어우러진 풍자로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고 동심 가득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를 가능케 한 아드만 스튜디오 특유의 재치와 독보적인 묘사력 그리고 클레이 텍스쳐가 두드러진 스톱모션 기술로 지금 까지도 화자 되고 패러디된 명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으며 이를 증명하듯 실제로 달이 치즈로 되어 있는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았다. (본인 포함) 또한 월레스의 철딱서니 없고 순수한 어른이의 모습과 더불어 월레스의 실수를 항상 수습하고 시달려야 하는 그로밋의 표정 묘사는 대사 없이도 감정이 와 닿는 애니메이팅 역시 탁월했다. 앞서 언급한 치즈 달과 성냥으로 추진력을 얻는 주황색의 강철 우주선, 기계 바지와 고무장갑을 머리에 써 닭으로 위장한 펭귄, 기차씬 등... 분명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구상이나 자극적인 연출 하나 없음에도 잊을 수가 없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연출력과 디자인은 지금 봐도 일품이고 국내 미공개 에피소드 포함한 월레스와 그로밋 클래식 에피 컬렉션을 극장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포근한 기분이 들었다. -엔딩 크레딧에 부가 영상 짧막하게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