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여운것들

영화가 되게 어려울것 같아서 미뤄왔는데 오늘은 무작정 보러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본 영화 .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만 여겨지던 빅토리아 시대의 빅토리아의 투신자살은 그것만으로도 꽤 충격적이었을듯 하다. . 그런 빅토리아가 벨라로 다시 태어나면서 몸은 어른이지만 뇌는 아기의 뇌로 시작하는 그 과정은 조금은 기괴하긴 하지만 어쩌면 기존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 태어나 모든것을 본인의 관점에서 체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꽤 설득력있었다. . 아기이기 때문에 새로 배워가는 모든 것들이 전부 새것같은 다소 거칠지만 날카롭고, 뽀족한 무언가가 있었고, 그런 벨라가 점점 성장해가면서 배우게 되는 여러가지 지식들 역시 벨라가 세상을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들이었다. . 결정적으로 고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진정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놓이게 되고, 그랬기 때문에 마지막 엔딩은 통쾌할 수 밖에 없었다. . 전반적으로 #요르고스란티모스 감독의 영화치곤 킬링디어 이후 정말 멋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였고, 이야기만 잘 따라가다보면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인듯하다. . 청불답게 거칠고, 적나라하지만 그것이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는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미쟝센이 진짜 끝내주는 그래서 만점을 줘도 모자란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