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의견
의견

의견

2019.07.11

마녀 배달부 키키 - 세월이 지나도 키키는 여전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 마녀 배달부 키키 >가 2007년 재개봉 이후 12년 만에 또다시 재개봉을 하게 되었다. 재개봉 영화는 역대급 명작이 아닌 이상 내용과 결말 그리고 영화 속 담겨져 있는 메시지나 감정들을 이미 소모했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가 변질할 수 있어 관람을 피했는데 관람평 중에 “어른이 본 키키는 다르다”라는 평이 눈에 들어왔다.이 관람평이 왜인지는 모르지만 와닿아서 관람하게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성은 여전하다. 누군가의 유년 시절 혹은 젊은 시절의 향수를 일으키게 하는 매력을 갖은 미야자키 감독!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타켓은 유년층이 대부분인데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의 마음을 그대로 어른들에게는 보일 듯 말 듯한 메시지와 향수에 취하게끔 매번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는 게 참으로 존경스럽다. 근래 개봉한 영화들은 전쟁 미화 등이 있어 논란의 여지가 조금은 있었지만 2000년 초 다작 활동 할 때의 각 작품마다 특성과 캐릭터들만의 개성 그리고 스토리의 완급조절을 통해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성이 이번 재관람을 통해서 다시 한번 미야자키 감독의 위력을 느껴볼 수 있었다. 그대로인 키키와 변한 우리 마녀가 되기 위해 수련을 떠나는 13살의 키키를 통해서 바라보게 되는 어린아이의 동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인연을 맺는 법과 그 나이대에서 느껴볼 수 있는 감정 등을 어른의 나이가 된 내가 바라보게 되니 어릴 때 느꼈던 감정과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까 싶었다. 어렸을 때는 그저 풍경과 캐릭터에게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대사와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바라보게 되며 같은 영화여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같은 내용이 이렇게 달리 보일까 참 신선한 경험의 시간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키키가 선사해줘서 관람에 있어 후회가 전혀 남지 않았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몇 편 더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 하니 기대된다.

https://blog.naver.com/kkh4556/22158337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