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씨네소울
2024.03.25
스포일러 주의!
더블 블라인드 뜻 정보 출연진 평점 리뷰 결말 후기 임상실험 약물 부작용 소재 아일랜드 호러 영화 추천
1. 줄거리 리뷰 '더블 블라인드(Double Blind)'의 뜻은 실험자와 피실험자 모두에게 약물 실험과 관련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이중맹검을 의미합니다. 이는 피실험자들에게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단일맹검과 반대되는 실험인 셈이죠. '블랙우드'라는 제약사에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안정성 여부에 대한 테스트를 위하여 임상 실험 대상자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들 중 클레어(밀리 브래디)가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를 하게 되는데요. 임상 실험 대상자는 총 7명. 아미어, 레이, 폴, 바네사, 마커스, 앨리슨, 그리고 클레이. 임상 실험을 하는 곳엔 관리자가 한 명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버크 박사(폴리아나 매킨토시)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대상자들에게 이 실험이 5일 동안 이중 맹검(Double Blind)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려주게 됩니다. 대상자들은 블랙우드 제약사에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이 약을 먹으면 잠을 잘 수 없게 되는, 즉 일종의 각성 효과를 느끼게 되는데요. 버크 박사는 실험 도중 대상자들의 뇌 변화를 관찰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험이 진행될수록 대상자들의 뇌 면역체계가 엉망으로 되어가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이를 본사에 알리지만 본사에서는 실험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죠. 더욱이 신약 복용 후 대상자들이 얼마나 깨어 있을 수 있는지를 파악하라는 지시까지 내리게 됩니다. 이에 버크 박사는 복용량을 점차 늘리게 되고, 이 때문에 피실험자들은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버크 박사는 끝까지 이 실험을 끝마치는 사람에게 3만 유로를 보너스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게 됩니다. 3만 유로라는 고액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에 대상자들은 마치 파티를 연 것 마냥 신나는 노래와 춤을 추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럴수록 대상자들의 뇌 면역체계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점차 졸음이 몰려오고 피곤해지는 현상들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버크 박사는 실험을 중단코자 본사에 알리지만, 본사에서는 오히려 복용량을 늘리라고 재촉하게 됩니다. 이때 대상자들 중 한 명인 아미어(악쉐이 쿠마르)가 이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버크 박사 몰래 그녀의 컴퓨터에서 대상자들에 대한 실험 결과 자료를 USB에 복사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아미어는 이미 자신들의 뇌 면역체계가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한편 클레어의 룸메이트인 앨리슨(애비 피츠)이 갑자기 눈, 코, 입에서 피를 토하며 거품을 물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 갑자기 시설 내 보안 작동이 켜지게 되고, 유일하게 나갈 수 있는 출구가 막혀버리게 되는데요. 이때 버크 박사는 탈출하기 위해 힘껏 뛰어가보지만 끝내 철문에 달려 있는 원통형 기둥에 복부가 뚫리게 되면서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게 되죠. 그렇게 남아있는 피실험자들은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미어가 다른 피실험자들에게 절대 잠에 들어서면 안된다고 경고하는데요. 아미어는 다른 피실험자들과는 다르게 의대생이었으며, 블랙우드 제약사에 인턴으로 입사를 하려는 목적으로 이 실험에 참가한 인물입니다. 한편 클레어 역시도 버크 박사의 컴퓨터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공격성 성향을 비롯한 그녀의 몇몇 성향들에 대한 기록과 마지막으로 고위험군 실험에 매우 최적화된 인물이라는 보고서를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즉, 실험 도중 죽어도 신경쓰지 않을 사람을 임상 테스트 선정자로 선정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죠. 이후 아미어는 자신이 실험 데이터를 복사하려다가 시설이 봉쇄되었다고 자백합니다. 이 봉쇄 시간은 24시간이었는데요. 24시간 동안 잠만 자지 않는다면 이들은 시설에서 밖으로 나가 다른 치료를 받고 다시 원래대로 복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실험자들 중 한 명인 레이(다이아무이드 노에스)가 아미어를 의심하게 되고, 끝내 다른 피실험자들까지 선동하여 아미어를 기둥에 팔을 올려 결박해 버리게 되죠. 그런데 아미어는 의대생이었고, 임시방편으로 잠을 자지 않게 할 수 있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이미 이들에겐 각성제들이 배포되어 있었는데 모두 사용해 버린 후였으며, 이 방법을 믿어준 사람은 클레어와 폴뿐이었습니다. 이후 아미어는 결박된 상태로 효소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이들에게 알려주었고, 결국 약물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바네사가 레이에게 붙어 아미어에게 진정제를 주사하려 주사기를 가지고 그에게 가려던 도중 바네사 역시 앨리슨과 동일한 방법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 충격으로 아미어가 고안한 용액도 테이블 아래로 떨어져 무용지물이 된 셈이죠. 이후 클레어는 시설 벽에 그려진 그림을 자주 보게 되는데,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쓰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선 클레어는 이 벽을 만져 보게 되는데요. 다른 벽보다 다른 재질로 두께가 상당히 얇은 재질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폴과 함께 부숴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부검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부검실 안에 들어선 클레어와 폴은 엘레베이터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둘은 이 엘레베이터가 시체를 옮기는 기능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레이가 아미어를 죽이려고 메스를 들고 그에게 다가가자 아미어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폴과 클레어 모두가 듣게 됩니다. 이에 클레어는 둘 만 탈출할 수 없다며 아미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게 되죠. 레이는 아미어의 눈알을 파버리려고 하려는 찰나, 결박된 끈이 끊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메스가 레이의 목에 꽂히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을 의심했던 레이에 대한 분노를 식칼로 레이의 복부를 마구 찌르게 되면서 레이마저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미어의 눈엔 죽은 버크박사가 계속 보이게 됩니다. 이는 환각이죠. 아미어를 도와주려 온 클레어마저 죽이려는 아미어. 한편 부검실 엘레베이터에 혼자 탄 폴은 자신만 살겠다고 가동을 시키는데, 이 엘레베이터는 운행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신을 태우는 기능이 있었던 것이었어요. 그 결과 폴은 불에 타 죽게 됩니다. 2. 결말 드디어 24시간이 흘러 출구가 열리게 됩니다. 아미어는 출구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본사 보안팀으로 보이는 요원들이 총을 찬 상태로 아미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미어는 이것이 현실인지를 물어보는데 보안팀 요원 중 한 명이 총을 쏴 아미어는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보안팀들은 시설 내로 들어와 다른 생존자들을 파악하게 되는데요. 클레어는 이리저리 잘 피하다가 시신을 담는 자루에 아미어의 피를 얼굴에 묻힌 채 들어가게 됩니다. 즉 죽은 채 한 것이죠. 이후 보안팀은 이 시체들을 모두 차량에 싣고 어디론가 이동하다가, 트렁크 쪽에서 이상한 느낌을 감지한 운전자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교통사고가 나게 됩니다. 차는 전복되고 드디어 클레어는 몽롱한 상태로 힘껏 발로 트렁크 문을 차 끝내 바깥으로 나오게 되죠. 그러나 탈출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면은 전환되어 뉴스에서 블랙우드 제약사의 임상 실험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오는데요. 블랙우드 제약사는 이 실험이 버크박사 단독적으로 행한 실험이었고 모든 책임은 버크박사에게 있다는 식으로 법망을 피해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생존한 클레어는 아미어의 말대로 코마 상태에 빠져 입원해 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갑자기 눈꺼풀이 흔들리면서 두 눈을 뜨게 되는 클레어의 장면으로 영화 <더블 블라인드>의 결말은 마무리됩니다. 3. 후기 오래간만에 임상실험이라는 소재를 호러 스릴러 장르로 만들어낸 작품을 만난 듯합니다. 대체적인 분위기와 뉘앙스는 생존 서바이벌 방식으로 그려질 수도 있었지만, 약간은 다른 방식을 선택한 면에 있어서 칭찬해주고 싶은 작품이었는데요. 아미어가 출구 밖으로 나가는 장면은 마치 영화 <큐브>에서 탈출에 성공한 장면과 매우 유사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더블 블라인드>는 표면적으로, 스토리적으로는 대기업 제약사의 추악한 면모와 약물 실험의 부작용 등에 대해 그려내고 있습니다만, 연출적으로는 호러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악마 형상을 한 정체 모를 존재도 등장하고, 환각과 환청, 그리고 꽤나 잔인한 묘사 등이 연출되어 장르 믹싱에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더블 블라인드>의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했습니다. 클레어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란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실험자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플롯까지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임상 실험, 약물 부작용을 소재로 한 호러 장르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해외평점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관객 지수 75%의 수치를 기록한 것을 보면 아일랜드 호러 영화로서 성공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앗. 그리고 버크박사 역을 맡은 배우 폴리아나 매킨토시의 출연이 매우 반가웠네요. 미드 <워킹데드>에서 제이디스 역을 맡았었죠. 그리고 현재 HBO에서 방영 중인 <더 워킹데드 : 더 원스 후 리브>에도 출연 중이기도 하죠. 그리고 작품의 주연 클레어 역엔 영화 <틴 스피릿>,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밀리 브레디가 출연했는데요. 이 작품에서 환청과 환각, 그리고 잠 못자서 거의 피폐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정말 캐스팅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일랜드 영화와 위에서 언급한 소재들과 작품의 분위기 및 뉘앙스에 대해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킬링 타임 무비로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보여집니다. 그럼 지금까지 영화 <더블 블라인드>의 리뷰 및 결말, 감상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