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ovie_collec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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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재즈가 블루인 이유는 우울하기만 한 게 아닌 한 없이 뜨겁기 때문이다
나에게 재즈의 이미지는 역시 "글루미 블루"였다. 재즈 영화들 중 가장 감명 깊게 봤던 두 작품이 <본 투 비 블루>와 <빌리 홀리데이>인지라 재즈의 블루는 우울함의 상징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방향을 볼 수 있었다. 빨간 불보다도 더 뜨거운 파란색 불, 초신성같은 열정으로 만들어진 재즈는 보는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마성이 존재하고 있었다. 정말 보는 내내 입꼬리가 귀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고 손가락은 저절로 박자를 타고 있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은 재즈 연주이지만 그 이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캐릭터들의 서사가 아닐까.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 스토리 진행이지만 그 서사가 완벽하기 때문에 스토리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던 게 아닐까 싶다. 정말 올 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의 영화를 뽑아보라고 할 때 5 손가락 안에 들어갈 작품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한동안 재즈를 귀에서 떼어내지 못하고 살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