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부와 도넛의 음악앨범

이젠 내 사랑이 되어줘 내 모든걸 너에게 기대고 싶어 언제나 날 지켜줄 너라고 변치않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줘. 영화 속 나오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 여러 음악이 나오긴 하지만 아마 이 둘의 상황을 잘 보여준 노래가 아니였나 싶다. 사실 음악 앨범이라 그래서 음악도 많이 나오겠구나 기대를 많이 하긴 했는데 나오긴 나오는데 그렇게까지 상황들이 음악과 관련된 영화는 아니여서 좀 아쉬운 느낌이 있다. 90년대의 감성을 더욱 살리기 위하여 그저 <유열의 음악앨범>과 관련이 있기에, 곡 들을 선정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활용도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영화는 평범하다. 어디서 본듯한 그저 사랑 이야기 였고, 라디오 사연속에서 나오는 이야기였을 뿐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인연이 있다는듯이 그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 <유열의 음악앨범>이 있었을 뿐이고, 영화는 그냥 <김고은X정해인의 음악앨범>으로 흘러간다. 만약 두 배우의 케미가 잘 어울리지 않았다면, 평범하기 짝 없는 영화가 되었을거라는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두 배우의 케미를 이겨내기에는 영화가 마냥 사랑스러웠다고는 말 할 수 없었던 유열의 음악 앨범은 사실 많이 지루했다. 왜 유열의 음악앨범이 제목일까 하던 참에 결국은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시작해서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끝나는 부분이 마치 둘이 계속 우연으로 만나게 되는 것 처럼 우연이 매개체가 됨에 있어서 너무 급하게 끝맺음을 하려는것이 있어 많이 아쉬웠다. 90년대 감성 가득하다면 가득했던 평범한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던 두 배우의 케미와 결국 인연의 끈은, 사랑은, 라디오 주파수 처럼 맞춰질 수 밖에 없었나 보다. 보여주었던 상황들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했을법 하기도 하지만 "왜" 를 정작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서 그저 기적이라면 기적, 희망이라면 희망으로 꾸며지는것이 다소 아쉬웠던 두부의 초점에 큰 아쉬움이 남던 두부와 도넛의 음악앨범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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