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영화

처음에는 관심 하나도 없다가 예고편을 본 뒤로 바로 봐야겠다고 다짐했었던 영화 <카트>. 무엇보다도 사회 비판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몇년째 집 앞 대형마트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아저씨가 생각나 꼭 보겠나로 다짐했던 영화이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는 보는 104분 내내 너무 불편했다. 속에서는 분노가 차오르고 짜증이 가득나는데 시위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들이 꼭 내 모습 같았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짜증남보다 내 자신이 부끄러워 머리 속으로 미치는줄 알았기 때문이다. 혼자 시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저 시간에 새로운 취직을 하지", "시끄럽게 노래틀고 거리 방해하고 뭐하는거야" 이런 말을 가끔 뱉었던 나의 태도가 너무 쑥쓰러운 짓이였다는게 확 느껴졌던 영화였다. 왜 나는 영화 속 시민들 처럼 전단지를 내팽개치고 투명인간 취급을하고 그 분의 이야기를 들어줄수라도 없었던 것이였을까?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하고 대한민국에 이런일이 있었다는것에 놀래고 같이 분노하고 슬퍼했던 영화 <카트>. 이런 영화가 흥행하고 알려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는 힘을 못쓰고 있는것 같아서 참 아쉽다. 물론 이 영화를 모두가 공감할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말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더 지나치게 현실적인 모습에 어찌나 화가나던지. 개인적으로 꼭 언급하고 싶었던 도경수의 알바비 미지급 및 어려운 형편을 숨기는 부분. 알바비 미지급 부분에서는 너무 화가나는 바람에 주먹을 꽉 지다가 염정아의 분노가 너무 통쾌했고 어려운 형편을 숨기는 부분은 사적이지만 공감을 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나저나 늘 느끼는건데 가수보다는 배우상이라고 주변인들에게 말하고는 했었는데 연기도 곧 잘해주는걸 보면 나중에 배우의 타이틀로도 크게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큰 악감정은 없었지만 왠지 이 영화에서 다룬 사건의 중심에 해당되는 마트 가는게 왜이렇게 꺼려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