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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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2024.05.10

사람과 동물 중 그래도 아직은 사람

‘동물원이 딸린 집을 산다’라는 설정이 독특하지만 영화에서 묘사하는 벤자민의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납득이 간다. 그는 ‘인생은 모험’이라 이야기하고 가족들도 그를 모험 중독자라 말한다. 지금까지 그의 모험은 기자로서 관찰자 입장에서 겪는 체험에 불과했다. 하지만 덜컥 동물원을 사고 사육사들과 동물들의 책임자가 되는 과정이야말로 실전이요, 주인공 시점의 진짜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벤자민의 진짜 모험 속에는 다트무어 동물원 식구들 개개인의 모험도 엮여 있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깨닫고 배우며 성장해 나간다. 영화는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 사이의 믿음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사람과 동물 중 무엇이 더 좋냐’는 질문에 나는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고민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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