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청훈
2019.09.18
비틀즈에 기대어 무너져버린 서사
예스터데이 2019년 09월 18일 개봉 쿠키영상 : X "둘중에 하나만 골라 노래 or 로맨스" "비틀즈에 기댄 나머지 무너져버린 서사" 하룻밤 사이에 비틀즈를 포함한 전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들이 단 한 명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사라진다? 소재는 참 참신하다. 비틀즈라는 존재를 활용을 해야하지만 기대기 바빴다. 로맨스를 만들고 싶은건지 음악 영화를 만들고 싶은건지 아니면 비틀즈를 기리기 위해서 만든 영화인지 모를 만큼 모든게 애매하다. 영화내내 비틀즈를 기리기라도 하듯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거나 상징물이 나오며 적잖은 향수를 일으키지만 예상밖에 뜬금없는 로맨스 구도가 등장하면서 <예스터데이>는 음악영화가 아닌 로맨스 영화라는 것을 보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약한 스토리 때문에 큰 감흥이 없다. 비틀즈를 추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 많은 삽입곡중에 제대로 활용한 곡은 몇개 되지도 않고 나머지는 그저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맛만보고 넘어가기 바쁘다. 비틀즈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가볍게 넘어가기에 좋겠지만 좀 더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할 것이다. (엔딩크레딧 말고는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예스터데이>는 중반부를 넘긴 이후부터 영화의 서사는 없으며 뜬금없는 전개의 연속으로 인해 재미도 감동도 없다. 그저 뭐라도 하나 더 보여주면서 그래도 로맨스 영화니까 남과 여자의 관계를 끝맺기 위해 굳이 무리하면서 영화를 종결 시킨다. 아무생각없이 가볍게 본다면 나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