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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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의 직업을 따라 우주 비행사가 되고, 아버지의 길을 따라 우주로 나간 로이에게 아버지와의 만남은 필요한 일이다. 그대로 살든지, 떠나보내든지. 아버지의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자식의 이야기는 숱하게 많지만, 이 영화 역시도 다른 답을 내놓지는 못한다. 특히나 자신의 전부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로이를 추동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겠으며, 그것에 동의할 생각도 없다. 그저 그것이 필요했던 것처럼 보인다. - 2. 타인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지구에서의 삶이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던 로이가, 지구와 삶에 관해 뜨겁게 부둥켜 안겠다고 변화한 이유는 무엇인가. 두 가지. 워커홀릭 아버지의 고독한 삶을 반면교사로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이 생기다. 태양계의 끝에서 이 세상에 인간 말고는 지적인 생명체가 없음을 확인하고 인간에 대한 열정이 생기다. 첫째의 경우는 정의롭지 못하고, 두번째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 3.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로이와 아버지 사이의 감정이 결여된 부분이다. 로이가 아버지에게 가지는 감정이 무엇이며, 그 둘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했는가, 로이는 아버지를 얼마나 존경했는가... 그러나 영화는 그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때문에 로이가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 선택이 동의되지 않는다. 로이가 아버지를 만나는 순간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아주 뜨거워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 4. 로이를 기다리는 와이프는 여느 우주 영화에서 그러하듯, 로이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지구로 돌아온 로이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한다. 로이도 와이프를 이전과 다르게 따뜻하게 대한다. 전혀 감동이 없다. 로이가 와이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모르는데, 감동이 있을리가. - 5. 하여간 <애드 아스트라>에 쏟아진 찬사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몇몇의 논고를 읽어 보았으나 그것의 근거와 논리가 설득력이 없는 듯하다. <애드 아스트라>는 2019년 최악의 영화 중 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