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웃음의 역설 속에서 헤엄치는 사람들. 어둠을 깨울만큼 혼란스럽고 불안한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가. 아서는 영화 내내 단 한 번도 슬픈 표정을 짓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슬픈 표정이 꼭 입꼬리가 내려간 모습이라는 법이 있나. 슬픔이 웃음이 되고 비극이 희극이 되는 아이러니한 세상 속에서 꼭 그러한 법은 없다. 슬프고 아프지만 웃는 것이 이제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당연한 것일 수도. 지독한 어둠 속에서 웃고 있어 더욱 황홀한 그의 모습. 그의 인생은 비극 속 더욱 빛나는 희극이였다. 아서는 그 속에서 조커가 되었다. 마치 카드놀이의 규칙처럼 때로는 강력한 패가 되고, 다른 패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아서는 가장 강력한 골칫덩어리가 되기도 하며 우리 대신 깊고 긴 어둠을 깨우기도 한다. 계속 웃고 있던 아서가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간간이 드러낼 때, 왠지 모르게 울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엉화를 보는 내내 쓰리고 아린 기분이다. 영화 내내 진하게 퍼져있는 에너지가 계속해서 짓누른다. 그만큼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영화이다. _ 뭔가 한 번으로 <조커>를 제대로 보고 느끼기에 부족하다. 본격적인 리뷰는 2회차 후에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