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 님의 영화 <조커> 리뷰 - 키노라이츠
범죄 / 2019

2019.10.06 00:25:01
착한 짓을 하면 등신이 악한 짓을 하면 영웅이 되는 미친 고담 시티
DC에 별 관심 없는 내가 <조커>를 보고 딱 떠올린 영화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 (1976)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둘 다 로버트 드니로가 나옴)

고담시와 70년대 미국 뒷골목은 더럽고 쓰레기로 가득하며 이분화된 사회 구조로 인한 심각한 빈부 격차에 시달리고 있다.

최상위층의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은 각자의 직업을 찾아 입에 풀칠을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바꿀 수 없는 사회 구조에 절망하고 분노를 배출할 상대를 찾는다. <택시 드라이버> 속 '트래비스'는 사창가 포주를 그리고 조커는 정치인과 코미디언을 타겟으로 정하고 도덕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그들을 처리한다.

두 영화 모두 인간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도덕적 가치 판단을 잣대로 그들의 행동을 바라보아야 하나 도시 속 사람들이나 관객 모두 그들을 영웅 취급한다.

광기를 품기 전까지 눈길도 주지 않는 썩은 사회 구조는 미쳐 날뛰는 캐릭터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우리는 거기에 끄덕이며 박수갈채를 보낸다. 여러모로 미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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