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달리고 싶어진다.

⠀ #아워바디 ??‍♀️??‍♀️??‍♀️ ⠀ 8년차의 고시생. 자영. 남자친구에게 “사람답게 살아라.” 엄마에게는 “월세 낸다고 사람 구실하는 거 아니야.” 란 말까지 들으며 고시준비를 한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망가지고 자존감은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 그러다 혼자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 계단에서 맥주를 한 캔 마시려고 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한 사람. 현주. 둘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현주를 보고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는 자영. ⠀ 달릴 때의 현주는 반짝반짝 빛이 나지만 막상 일상으로 돌아온 현주는 아주 고독하고 외로운 사람이다. 글을 쓰고 있지만 생각처럼 일이 녹록치않다. 현주의 취미는 집에서 직접 술을 담구며 혼술하기, 달리기뿐이다. 집만 보아도 외로움을 알 수 있다. 이사온 지 얼마 안됐어? 이사가? 라고 물어보게 되는 거실에는 운동기구와 술, 책만 있는 그런 휑한 집이다. ⠀ 현주가 쓴 소설을 밤 새워 읽으면서 자영은 현주에 대해 더 알게되고 어느샌가 점점 <현주화>가 되간다. 달리기는 계속 된다. “술 마시려고 운동하는데요?” 란 말을 던지기도 하고 현주의 성적 판타지의 경험을 대신 해보면서 현주를 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 달리기를 통해 과거의 움츠렸던 자영은 자꾸 변화한다. 영화는 ‘누가 옿고 그르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영이는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을 던지면서 물음표를 주는 영화이다. ⠀ ‘현주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주의에 있는 사람 중 하나다.’ 라는 설정이었다고는 하는데, 현주라는 캐릭터가 너무 아쉽다. 영화에서 현주가 너무 나도 궁금한데 자영의 눈을 통해 보는 것이 전부이기에. “현주에게 누군가 왔으면 좋겠다“란 감독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현주 이야기도 더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