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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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자초한 저주의 올가미

영화 <1922>는 스티븐 킹의 동명의 중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아직 못 읽어본 소설인데 영화에 대한 평은 꽤나 좋은 편이라 궁금해져서 감상했다. 스티븐 킹의 공포 소설보다는 스릴러 소설을 훨씬 더 많이 읽긴 했지만, 그의 소설이 대체로 그러하듯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보다 심리적인 불안에서 기인된 공포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어딘가 뒤틀린 구석이 있는 주인공도 그렇고, 일을 치른 이후에 불안에 잠식된 모습이나 환영으로 드러난 공포스러운 형체로 장르의 묘미를 보여줬다. 점프 스케어 같은 공포가 아닌 심리적 공포가 주를 이뤘기에 취향에 잘 맞았다. 스티븐 킹의 소설 중 영화화, 드라마화된 작품이 워낙 많고 작가 본인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에도 그가 카메오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어 주의 깊게 살펴봤는데 이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대신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훌륭하고 발끝부터 옥죄며 결국엔 머리까지 쭈뼛 서게 한 공포라서 좋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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