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존 윅 리로드는 우리나라에서 꽤 저평가된 영화다. 물론 흥행에서 1편보다 2배 이상이지만 10만명에서 27만 흥행은 여전히 의미가 없는 숫자다. 킬러의 세계를 참 독특하고 재미있게 다루었다. 존 윅 이라는 캐릭터는 시니컬한 연기로 대표되는 키아누 리브스에게 매우 어울리는 역할이다. 1편에서는 존 윅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었다면 속편에서는 그가 처한 극단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킬러의 세계에 존재하는 묵시적인 룰, 이걸 어기면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존 윅은 새로운 지령을 받는데, 그걸 수행해도 문제, 어겨도 문제다. 1편에서 이미 배배꼬인 그의 삶은, 2편에서는 더더욱 크게 난감해지며 그런 상황이 점점 존 윅을 사지로 몰아넣는다. 포스터 한장에서 이미 존 윅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있다. 보통 킬러가 주인공인 영화는 복수나 숭고한 희생을 다루고 있는데 존 윅은 기존의 그런 내용과는 다른 꽤 신선한 내용이다. 50대에 접어든 키아누 리브스는 "뱀파이어"라는 별명처럼 별로 늙지 않은 모습으로 고독하고 시니컬한 킬러의 연기를 건조하게 잘 해내며 점점 사면초가에 몰리는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킬러의 비정한 세계, 단지 살육이나 액션장면이 아닌 상황묘사를 그럴싸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는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 소재로 전개되는 매우 독특하고 이색적인 영화다. 오랜기간 침체에 빠져 있던 키아누 리브스의 영화중에서 그나마도 전미 박스오피스에 높이 오른 작품이고 평가도 좋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먹히지 않았다. 키아누 리브스라는 존재가 한국에서는 그렇게 잊혀져 버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