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과
사과
2019.12.17
‘무엇을 하고자 만들었는가’ 라는 질문을 해보고 싶다. “ 액션을 위한, 액션을 위해” 만들었다면 성공이지만, 그것만으로 영화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걸 감독이 정말 몰랐을까?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음지에서 싸우는 선과 그 선이 갖는 잔인함 혹은 악당 보다 더 잔인한 행태의 경계에 대한 암시에 대해서 6명의 백그라운드를 보여줘야만 했을까 싶다. 단지 액션 혹은 강렬한 이미지로 보여주고 싶었다면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될일이다. 이미지에 집착하며 볼륨을 키우던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적어도 관객이 공감할 감정, 악을 물리칠때 혹은 액션의 합이 맞아들어갈때의 카타르시스가 생겨야 몰입 혹은 재미가 생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을 스크린 앞에 앉혀두고 혼자 저 떨어져서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는 것만을 보여 준다. 껴들 틈이 없는데 오히려 끼어들 틈이 없이 관람하게 해줘서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