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4fps
2024.09.25
폭주의 연대기. 오스틴 버틀러의 미모가 더 빛난다.
일단 이거 예고 사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예고는 폭주족들 간의 알력과 폭력이 난무하는 누아르인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위의 이야기가 없는 건 아닌데 감독이 그리고 싶었던 건 60년대 한 폭주족 그룹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전개가 빠르지 않고 캐시(조디 코머) 시점에서 본 조니(톰 하디)와 베니(오스틴 버틀러)의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 인 거죠. 조연들도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애초에 이 폭주족들 이야기가 무게감이 별로 없어요. 로튼 점수가 좋길래 바이커 버전의 대부나 21세기의 이지 라이더 어디쯤에 있나 보다 하고 기대하며 봤지만 둘다 아니었어요. 실제로 이 작품이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자막으로 시작하긴 하는데 르포를 픽션으로 구성한 작품이 정확할거 같네요. 남자도 반할 거 같은 오스틴 버틀러의 배드 애스 한 스타일로 그의 미모를 가리지 못합니다. 오히려 21세기 더티 섹시의 끝판왕을 보여줘요. 라이더 재킷 뽐뿌가 심히 오는 스타일 때문에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커집니다. 제발 누가 오스틴 버틀러를 위한 제임스 딘 전기 영화를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어느샌가 무리의 연장자 역을 맡고 있는 톰 하디의 연기도 좋았고요. 조디 코머는 뭔가 아쉬웠네요. 그리고 또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뉴는 할리 데이비슨의 엔진소리였습니다. 아쉽지만 엔진음을 강조하는 장면이 많진 않았어요. 그래도 엔진음이 아니면 그 시대풍의 하드록 음악이 할리데이비슨이 왜 바이커족들의 드림카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미 교차상영에 심하게 들어갔지만 제 글에서 이 작품에 대해 맘에 드는 포인트가 하나라도 있고 보실수 있다면 극장에서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