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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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0.01.02

스포일러 주의!

영화 <두교황>은 직업이 거창하게 ‘교황’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 또한 고민하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거기에 ‘교황’이라는 책무가 내려질뿐이다. 이들의 가진 것은 영화 속에서 사실로서 보여질 뿐 그것을 이용하여 누리거나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면, 두 사람의 대화가 끓임없이 지속된다. 양보할수 없는 내용을 포함한 대화이면서도, 어느순간 내가 꺼낸 논리를 상대방이 이용을 할때가 찾아온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극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한정적이기 때문이고, 두 인물의 방식이 다를뿐 목표가 같기 때문이다. 마지막 축구를 관람할 때 카메라가 그들에게서 멀어지며 촛대를 잡는다. 촛불의 연기가 아래로 내려간다는 모습을 보며 하느님의 의중을 봤다는 선대교황의 이야기를 들어서 인지, 연기는 위로 올라간다. 그것을 보며 안도한다. 하느님은 이번에는 혹은 그들의 모습이 좋다는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암시일 것이다. 그것을 보는데 참 마음이 좋았다. 두 사람이 갖는 직위와 선위하는 행동이 올바르다는 것이 아니다. 그 직위에 맞게 책임을 지는 행동과 두 사람이 했던 대화, 그 속에 보여지는 삶, 신을 대하는 자세가 그들이 말하는 신이 인정하는 것 같아 보여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