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사

로사

2020.01.02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아빠는 차에 오른다

나이를 먹었나보다. 이제는 가족들 사이에 분쟁을 보고 있으면 자식보다 부모의 마음에 더 신경이 쓰인다. 이 영화도 그랬다. 가족과 삶을 사랑해서, 자신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보려 고군분투하는 부모. 팔짱끼고 보면 "어떻게 저렇게 미련해?", "어떻게 저런 무모한 선택을 해?"라는 말을 절로 하게 되지만... 그런 방식이 이들에겐 정말로 절실해서,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하는 선택이란걸 부인할 수 없다. 영화 속 리키도 수없이 몸과 마음으로 말한다. "잠깐만, 잠깐만 참으면..." '이것만, 이것만 참으면...' 정말 중요한 것들을 지키고 싶어서, 자꾸 아슬아슬한 선택을 하는 부모 때문에 눈물이 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