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항빈
조항빈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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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가리'는 이상한 단체와 어울리며 생존법을 연마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아버지를 둘러싼 코미디 영화다. 고봉수 감독의 이번 영화는 특유의 미니멀한 분위기와 톡톡 터지는 유머 속에서 은은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의 주된 축은 아들,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슈퍼에서 외상값을 안 내고 있는 남자다. 이 세 명의 갈등을 통해 영화는 코믹한 상황들을 계속 만들어내며, 특히 고봉수 감독 특유의 자연스러운 대화들이 생생한 날 것 같은 유머를 자아낸다. 결국에는 아쉽고 섭섭한 점들이 있어도 가슴을 짠하게 하는 부자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슴슴하게 퍼져있긴 해도, 확 몰입을 시키는 대화씬들이나 인상적인 감정적 한 방이 이번 영화에서는 좀 약하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