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YOUNJINU
2020.01.07
모두가 다 예상하는 그 조마조마한 탈출 스토리 / 벌룬 / Ballon / Balloon (2018)
모두가 다 예상하는 그 조마조마한 탈출 스토리 / 벌룬 / Ballon / Balloon (2018) 우선 국가의 이념과 통일에 대해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이 쓸것 같고 영화를 보기에 앞서 가볍게 참고할만한 글로 좋을 것 같아 무겁지 않게 쓰려한다. 소재가 '탈출'인데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라면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영화화 한 것일것이 자명했다. 게다가 '탈출물'의 백미란 모름지기 '조마조마함' 일것이다. 하지만 이런 당연함에 뒷통수를 치는 영화였으면 얼마나 매력이 있었을까 (그렇다고 나의 뒷통수는 언제나 충격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라는 멘트로 시작한다. 어딘가에 강제로 갇히게 된 주인공이 몰래 기가막힌 탈출계획을 세운다. 탈출계획을 실행하는데 여러 스릴있는 장면들이 등장하여 애간장을 살짝 태우다가 결국 탈출을 하는듯 해보이지만 가까스로 '사살'되고 마지막 자막엔 '이렇게 죽은 사람이 지금까지 추산 수백명이다'라는 식으로 영화가 마무리가 된다면? 이게 내가 생각하는 새로움이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얘기가 있다. 여기서의 승자는 탈출에 성공한 생존자가 될것이다. 만약 탈출에 실패했다면 기록에 남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후대에는 영화를 찍기에 앞서 시나리오가 안만들어 지겠지 어쨌든 그렇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동독에서 서독으로 열기구를 활용하여 탈출을 시도하는 가족드라마같은 영화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시나리오대로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하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너무 뻔한 이 흐름이 가장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그나마 조금 다른 부분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탈출'이라는 소재로 가족드라마를 표현했다는 점과 주인공이 한명이 아닌 한 가정이라는 점일 것이다. 한 가지 꽤 많이 불편했던 것이 있다. (아마 내 머릿속에 있는 독일영화에 대한 이상한 선입견이길 바란다) 독일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으로 분위기를 조정하려는 시도들이 끊임없이 과도하게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어설픈 헐리우드영화나 말도안되는 국뽕 상업영화에서 볼 수 있는 연출인데 가장 불편하면서도 촌스러운 요소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